커뮤니케이션은 내용보다 형태가 중요합니다 ①?

20세기 호르크하이머로 대표되는 프랑크푸르트학파가 대중매체의 오락적 기능이 갖는 부정적인 측면을 지적하면서 주장한 것이 ‘커뮤니케이션의 내용’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의 형태’가 문화를 결정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국가나 기업 같은 모든 조직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적용 가능합니다.

현대사회에서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행태”는 대중매체나 SNS 등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쉽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리더가 말한 것 즉 내용뿐만 아니라 리더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문제에 접근하는지 구성원들은 너무나 쉽게 알아챌 수 있는 시대입니다. 행태를 보면 마음가짐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것을 해결하는 가장 큰 리더의 능력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모든 구성원의 힘을 한 방향으로 모으는 능력일 것입니다. 리더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장판교 앞에서 청명검을 들고 조조의 10만 대군을 홀로 막아낸 조자룡 같은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출처: http://cafe.naver.com/mjbox/416040 (영화 무신조자룡) 

어려운 일에 닥쳤을 때, 구성원들의 눈에 리더가 어떻게 보여지느냐는 문제해결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도 있고, 오히려 더 악화시키기도 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입니다. 동고동락하고 아픔을 함께 느낀다고 보여지는 리더가 있는 조직은 비상시국을 보다 빨리 헤쳐 나오게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한 리더가 있는 조직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될 것입니다. 리더가 매우 현명하여 문제가 생길 때 마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척척 제시하더라도 구성원들이 합심하여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주지 않으면 그 방안은 결국 실행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물며 21세기 지식사회는 문제의 해결방안 수립단계부터 전 구성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무엇이 구성원들의 눈에, 리더가 우리와 함께 한다고 느끼게 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그것을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행태에서 알아챌 수 있습니다. (②?에서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