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의 대화 No.109(2014. 12. 29)

위대한 장군은 어떻게 승리했을까?

고대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를 볼 때마다 최고사령관의 명령은 어떻게 그렇게도 정확하게 최하위 말단 병사에게까지 순식간에 전달될까 궁금해하곤 합니다.

수 양제는 2차 고구려 침입 때 매일 한 군단씩 출동시켜 40일만에야 113만 군대의 출동을 끝낼 수 있었고 행군 길이만 해도 400km가 넘었다고 합니다. 지금처럼 무전기나 전화는 고사하고 하다못해 SMS도 안 되는 시대인데 어떻게 지휘되었을까 내면이 자못 궁금합니다.

수 대군은 초기엔 하루 약 25리를 나중엔 하루 약 13리 정도를 행군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13리라면 겨우 5km남짓, 성인의 빠른 걸음으로 1시간 거리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살수대첩 패잔병들은 하루 460리(약 184km)의 속도로 도망쳤다고 하는군요.

적지를 향하는 군대의 속도가 더뎠다는 것은 명령전달체계가 일사불란하지 않은 오합지졸이었다는 뜻일 것입니다. 패잔병이 하루 460ㄹ 이상으로 행군했다는 것은 앞뒤좌우 둘러보지 않고 죽어라 내달리기만 했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러한 그들이 어떻게 목표를 달성하고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전략을 수정할 수 있었을까요? 크든 작든 구성원 간 어떠한 의사소통 체계를 갖고 있느냐가 조직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을 우리는 여기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매년 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나지만 2014년 만큼 오래 기억될 해도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전체 구성원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비전과 목표를 향해 함께 가는 한마음이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해마다 있는 종무식과 시무식 시즌이 '또' 돌아왔습니다. '또' 감사와 목표에 대한 발표가 있는 시점이지요. 그러나 아무리 감사를 하고 중요한 발표를 해도 이것이 단방향으로만 이루어진다면 받아들이는 사람에겐 지시나 강요로 해석될 여지가 상존하기 마련입니다. 좀더 수평적이고 쌍방향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공유와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화상회의솔루션 서비스 전문기업 (주)건우씨엔에스의 모든 임직원은, 새해에는 저희 서비스가 고객님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와 기업 목표달성에 조금이라도 더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도록 서비스 관리와 고객지원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년 한해 저희 건우씨엔에스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4년 12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