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의 대화-157] 커피포트를 깨트리는 자가 있다면 작성일Date: 2018-12-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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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은 밴드입니다. 밴드는 합주를 합니다. 팀원들이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해야 연주가 완성됩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이 영화에서 좋은 팀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 지를 영리하게 그려냅니다. 개성 강한 팀원들은 저마다 욕심을 내세우며 툭탁거리다가도 ‘음악’이라는 모두의 목표 아래 선을 넘지 않고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말싸움 끝에 누군가 커피 포트를 던지려 하자 이구동성으로 제지하는 모습이 대표적입니다. 그들에게 커피 포트는 깨져서는 안 될 그 무엇입니다.
(글 출처 : 2018. 12월 22일자 중앙일보, 정형모 컬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사회학” 중에서)
(그림 출처 : https://blog.naver.com/2000001les/221412554252)
2018, 마지막 고객과의 대화 주제는, 서로 목표와 생각은 다르더라도 커피포트를 깨트리지는 말자 입니다. 커피포트의 물이 끓어야 커피, 녹차, 얼그레이, 유자차 그 어느 것이든 각자의 취향에 맞는 음료를 마실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커피포트 주위에 모여 음료를 마시는 것과 비슷합니다. 커뮤니케이션 한다는 것은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업 목적과 경영 철학이 다른 수 많은 기업들이 때론 협력하고 때론 경쟁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간혹 자신 또는 자사의 이익만 극단적으로 우선시하는 개인이나 기업이 있습니다. 자기만 음료를 마시고 다른 사람들은 마시지 못하도록 커피포트를 깨트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기심이 지나쳐 부끄러움을 모르는 경우 입니다. 이런 사람이나 기업이 곁에 있으면 커뮤니케이션은 사막의 모래알처럼 겉돌게 되고 협업은커녕 삭막한 경계심만이 가득 찰 것입니다.
2019년도 경기는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따뜻한 차를 나눠 마시며 서로가 힘이 되어주는 따뜻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합니다. 만약 커피포트를 독점하거나 깨트리려는 자가 있다면 함께 제지해야 하겠습니다.
2019년 커뮤니케이션 문화가 커피포트의 끓는 물처럼 따뜻해 지기를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올해도 저희의 미숙하고 미흡한 고객과의 대화를 받아주시고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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